글 수: 9    업데이트: 23-1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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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이란?
관리자 | 조회 900
전각(篆刻)이란 동양 특히 중국권 문화의 독특한 순수예술이다. 전각은 한자의 전서체(篆書體)를 새겨 조각하는 것, 즉 인장(印章)을 조각하는 것이다.전서체를 쓰는 것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흐름이다. 여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전서의 자형(字形),획 등이 갖는 조형성이 돌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각(篆刻)을 한다해서 반드시 전서체만을 써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서체(書體)를 쓰기도 한다. 가령 예서(隸書)나 해서(楷書)를 새겨 조각 한다해도 '예각(隸刻),'해각(楷刻)'이라고 하지 않고 그대로 전각(篆刻)이라고 한다.

대개의 전각은 서(書),화(畵)등의 작품을 완성했을 때 서화의 한 구석에 어울리는 공간에 찍는다. 거기엔 간단하게는 작품을 완성한 시기와 서명을 하기도 하고, 상세하게는 시구, 그 작품을 만든 장소, 작품을 만든 이유 등을 써 넣기도 한다.

이렇게 쓴 후 전각한 인장을 찍는다. 이러한 과정을 '落成款識(낙성관지) 또는 줄여서 '落款(낙관)한다'고 한다. 결국 낙관을 했다는 것은 작품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되며 그 작품이 완전히 마무리 되었음을 나타내기도 하며 아울러 작품의 가치를 가일층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각은 작품의 마무리 역할보다도 서화 자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이면서, 전각한 인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돌이라는 사각의 혹은 원형의 작고 한정된 공간에 칼로 글씨를 써나감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예술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각작품의 측면에는 새긴 사람의 낙관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側款(측관), 또는 方刻(방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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