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장정희 서양화전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서
2016.08.23
요약선 대신 붓이나 나이프로 점을 찍어 표현된 회화에서 단순화된 점묘의 중첩이 주는 간결함과 관념적 이미지의 은유적 섬세함이 느껴진다.
울창한 나무는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다채로운 색채로 변모한다.
담담하고 간결한 색채가 주는 계절감과 과감하게 생략된 배경의 단순함이 주는 함축성이 어우러지면서 주제의 강한 이미지가 전달되는 듯하다.
장정희 화가의 서양화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세계는 전통적 점묘화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로 나타나고 있다.
점묘화 기법(stippling)은 펜과 잉크를 이용한 수많은 점들로 표현하는 기법 중 하나로 19세기말프랑스 화가인 조르주 쇠라(1859∼1891)를 비롯한 신인상파들은 인상파의 색채이론을 광학적으로 분석해 점묘법에 의한 시각적 혼합 효과를 사용했다.
소재는 대부분 일상적인 시선이 익숙한 것들로, 형태의 대부분은 명확하거나 혹은 단순화한 점묘에 의해 나타난다.
그는 깊고 밀도 있는 바탕에 얽힌 상징적 형상으로 재구성해 작품의 밀도감을 보인다.
문의: 053-420-8014.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