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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07 업데이트: 25-08-11 17:46
매일신문
총 307개 1/20 page
30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0>현재 심사정의 두보 시(詩) 선면화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심사정(1707-1769), '백제 시의도(白帝詩意圖)', 종이에 담채, 22.7×63.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심사정은 당대부터 이름이 높았다. 그림이라면 겸재 정선과 현재 심사정, 곧 '세위겸현(世謂謙玄)'이라고 했으나 아치(雅致)는 심사정이 더 낫다고 했다. 겸현으로 사제지간을 나란히 놓은 것부터 심사정의 명성을 알려준다. 스승에 필적하는 제자가 나오는 것을 '용생용(..
2025/08/11, 조회 24
30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9>천경자의 스케치 풍 자화상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천경자(1924~2015), '서사모아 아피아시 호텔에서', 1969년(46세), 종이에 유성펜과 채색, 41×26.5㎝, 개인 소장 한 손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듯 심장에 얹었고, 펜을 쥔 다른 손으로는 무릎 위의 스케치 북에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중인 천경자의 스케치 풍 자화상이다. '아피아 시(市) 경자(鏡子)'로 서명했고, 아래의 여백에 다시 '1969. 8. 9. 서(西) 사모아 아피아..
2025/08/11, 조회 25
30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8>19세기 문인화의 세련미, 홍세섭 '유압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홍세섭(1832-1884), '유압도(遊鴨圖)', 비단에 수묵, 119.5×47.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맑은 물살이 절로 시원한 기분을 들게 하는 그림, 조선 말기 문신 관료이자 화가인 석창(石窓) 홍세섭의 '유압도'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俯瞰視)의 참신한 시각으로 우리의 눈높이를 신선하게 해준 것이 먼저 눈에 띄고, 화폭 전체를 수면으로 활용해 여백이 없는 점이 ..
2025/07/28, 조회 35
30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7>문인화가가 그린 규중화(閨中花) 봉숭아꽃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강세황(1713-1791), '봉숭아', 비단에 담채, 28.5×22.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봉숭아꽃 피는 7월이다. 예전엔 흔하던 봉숭아가 요즘은 보기 어렵다. 주거지의 식물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꽃물들이던 풍속이 사라진 탓도 있을 것 같다. 봉숭아 꽃잎에 백반을 넣고 찧어서 손톱에 얹고 헝겊으로 싸매어 빨갛게 물들였던 추억이 있다. 붉은색이 나쁜 것을 물..
2025/07/21, 조회 37
30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6>선면화에 딱 제격인 호쾌한 시의도(詩意圖)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송지문 시의도(宋之問詩意圖)', 종이에 담채, 25.1×69㎝, 개인 소장 넓은 물결 위로 저 멀리 붉은 해가 떠올랐고 오른쪽으로는 웅장한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전각들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바다를 향한 제일 앞쪽의 누대에 일출을 바라보는 한 인물이 앉아 있다. 그 뒤로 높은 탑이 보여 전망 좋은 이곳은 사찰이다. 얼핏 바닷가 풍경인 것 같지만 물결 ..
2025/07/16, 조회 40
30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5>긍재 김득신의 사경풍속화 명작, '귀시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득신(1754-1822), '귀시도(歸市圖)', 종이에 담채, 27.5×33.5㎝, 개인 소장 장터로 향하는 길인지,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행렬인지 아리송한데 제목은 '시장에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귀시도'다. 마소 1마리씩을 앞세운 10명은 전문적인 장꾼이 아니라 장날에 맞춰 각자 볼일을 보러 나선듯하다. 겉옷으로 포(袍)를 차려입고 장죽을 든 양반님도 둘, 몸집..
2025/07/08, 조회 45
30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4>생일축하그림, 축수도(祝壽圖)의 고양이와 나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홍도(1745-1806?), '황묘농접(黃猫弄蝶)', 종이에 채색, 30.1×46.1㎝,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곱고 화사한 그림이다. 풀이 보드라운 소박한 뜰에서 새끼 고양이가 호랑나비와 눈을 맞춘다. 듬성듬성 돌이 놓였고 패랭이꽃이 폈으며 수그린 꽃대의 제비꽃도 보인다. 세필로 자세히 묘사하면서도 돌은 문인화풍으로 대충 그렸고 바닥과 배경엔 여백이 여유롭다. 색채는 담채풍이다. 공..
2025/06/30, 조회 64
30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3>타임슬립인 듯한 19세기 기록화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심전 안중식(1861-1919), '한일통상조약체결기념연회도', 1883년(고종 20), 비단에 채색, 35.5×53.9㎝,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마치 타임슬립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모관대 차림의 조선 관료들이 테이블보가 깔린 대형 식탁에 차려진 정찬을 의자에 앉아 즐기는 광경이라니…. 게다가 남녀가 섞여 있다. 생경한 이 장면은 그러나 실..
2025/06/30, 조회 55
29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2>인기 화가의 소품 부채그림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은호(1892-1979), '참새와 버드나무', 종이에 담채, 14.5×46.8㎝, 호림박물관 소장 이당 김은호는 인기가 많았다. 21세의 젊은 나이에 순종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화사였고, 서화협회전(1921-1936년)과 조선미술전람회전(1922-1944년)을 통해 감각적인 화풍의 채색화로 인기를 얻었다. 한 장소에 모아놓은 많은 미술품을 누구나 와서 관람할 수 있는 '전람회'라는 획기적인 ..
2025/06/30, 조회 68
29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1>선비의 품격에 취향을 더한 초상화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작가 미상, '윤동섬 초상', 비단에 채색, 97×57.4㎝, 리움미술관 소장 사대부관료 윤동섬(1710-1795)의 초상이다. 유학자의 차림인 심의와 복건을 단정하게 갖추었고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은 절제된 표정이다. 안정감 있게 형태를 묘사한 필력, 차분하고 은근한 색채 표현, 어떤 영원성의 분위기 등 격조 높은 작품이다. 작가는 미상이지만 당대 최고의 기량을 지닌 초상화가의 솜..
2025/06/30, 조회 48
297
'옛그림 예찬' 연재 300회 맞은 이인숙 미술사 연구자
2019년 6월부터 6년간 매주 월요일 연재 "전통의 가치 아는 대구이기에 가능한 일… 앞으로도 옛 그림의 아름다움 연구하고 전할 것" 최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인숙 미술사 연구자가 매일신문 '옛그림 예찬' 연재 3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연정 기자 2019년 6월 6일 처음 실린 매일신문 문화면의 외부칼럼 코너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이 최근(6월 2일 자) 연재 30..
2025/06/30, 조회 64
29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0>겸재, 겸손하면 형통하니 유종의 미가 있다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인곡유거(仁谷幽居)', 종이에 담채, 27.4×27.4㎝,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진경산수의 대가 겸재 정선이 50대에 이사와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자신의 집을 그린 '인곡유거'다. 지금의 서울 종로구 옥인동으로 인곡, 인왕곡이라고 했던 인왕산 골짜기 마을이었다. 인왕산을 뒤쪽으로 그려 넣었고 넓은 마당엔 오동나무, 버드나무가 듬직하게 자랐다. 넝쿨 식..
2025/06/02, 조회 68
29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99>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합죽선 물방울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창열(1929-2021), '물방울', 1987년(59세), 종이에 채색, 크기 미상, 영인문학관 소장 '물방울'은 뜻밖의 선면화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이 합죽선에 물방울을 그렸다니? 아마 유일한 작품일 듯. 부채의 선면과 김창열의 물방울이 영롱하게 잘 어울렸다. 김창열은 어떻게 부채에 물방울을 남기게 되었을까?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그려준 것인지 써놓았다. 이어령(李御寧) 인..
2025/06/02, 조회 51
29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98>봄옷 차려입고 봄바람 쐬러 가리라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양기성(?-1755?), '증점욕기(曾點浴沂)', 종이에 채색, 33.5×29.4㎝, 일본 야마토분가칸(大和文華館) 소장 영조 때 화원화가 양기성의 '증점욕기'는 '논어'에 나오는 일화를 그렸다. 어느 날 공자님께서 제자들에게 각자 하고 싶은 일을 말해보라고 하신다. 자로는 만약 한 나라를 맡게 된다면 3년이면 부국강병한 문화국으로 만들리라고 자신한다. 염구는 작은 나..
2025/05/19, 조회 78
29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97>이 땅에서 살았던 이들에 대한 역사적 향수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조영석(1686-1761), '새참', 종이에 담채, 20.5×24.5㎝, 개인 소장 야외에서 일하는 도중에 먹는 밥을 들밥, 야반(野飯)이라고 했다. 한 글자 한자로는 '들밥 엽(饁)'이다. 온전한 한 끼 식사일 때도, 잠시 숨을 돌리며 먹는 간식(間食)인 새참일 때도 있다. 들밥~ 새참~ 정겨운 우리말이다. 조영석의 풍속화 '새참'은 250여 년 전 이 땅에서 살며 지금 우리처럼 희로..
2025/05/12, 조회 80
29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96>함축의 여운과 비움의 여백으로 그린 장미 한 송이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장우성(1912~2005), '장미', 2003년(92세), 종이에 수묵채색, 33×24㎝,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소장 계절의 여왕은 오월. 오월의 여왕은 장미! 장미의 계절이다. 월전 장우성이 장미를 그렸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살짝 놀랐다. 모란이 아니라 장미라니? 동양화가들은 보통 모란을 그린다. 그런데 장우성은 장미를 즐겨 그렸다. 화중왕(花中王), 부귀화(富貴花)의 상징이 있어 동양화..
2025/05/07,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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