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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42 업데이트: 26-05-11 14:56
매일신문
총 342개 1/2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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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5>솔방울을 움켜쥔 반들반들한 눈동자, 정선의 다람쥐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다람쥐', 비단에 담채, 16.3×16㎝,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올해는 1676년(숙종 2) 태어난 겸재 정선의 탄생 350주년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4대 화가'로 꼽힌 정선이다. 항산(恒山) 안휘준(1940년생) 선생은 저서 '한국 회화의 4대가'(2019년)에서 통일신라 8세기 솔거, 고려 12세기 이녕, 조선 전반기 15세기 안견과 후반기 18세기 정선..
2026/05/11, 조회 24
34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4> 상선약수, 물의 덕을 내면화 하는 고사관수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전 강희안(1417-1464),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 종이에 수묵, 23.4×15.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재(仁齋) 강희안은 사대부 출신의 여기(餘技) 화가였다. 그는 시서화에 모두 높은 격을 지녔었으며, 특히 그림 재주는 어릴 때부터 뛰어났었다. 어른이 된 후에도 그는 학문과 사색의 여가에 그의 조촐한 인품이 배어난 문기(文氣) 높은 그림을 즐겨 그렸는데, 그는 그림 ..
2026/05/04, 조회 39
34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3> 강희언의 중국 기마미인도, 소군출새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강희언(1738~1784?), '소군출새(昭君出塞)', 종이에 담채, 23.1×26㎝, 개인 소장 오른쪽에 "표암 평(豹菴評)"으로 강세황이 평문을 써 넣었고, 왼쪽에 "소군출새(昭君出塞) 담졸(澹拙)"로 제목과 서명이 있는 담졸 강희언의 기마미인도다. '소군'은 왕소군(王昭君)으로 기원전 1세기 경 중국 한나라 원제 때 궁녀이고, '출새'는 고향을 떠나 멀리..
2026/05/04, 조회 40
33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2> 머나먼 중국 땅에서 고향집을 그리며 청음 김상헌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북단송음(北壇松陰)', 종이에 수묵, 27×70.9㎝,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북단송음'의 소나무 우거진 북단은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밖에 있는 회맹단(會盟壇)이다. 현재는 청와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회맹단은 공신을 녹훈한 뒤 구리쟁반에 담은 피를 마시며 충성을 맹세하는 회맹제를 치렀던 제단이다. 공신회맹단, 맹단이라고 했고 한양 북쪽이어서 북단..
2026/04/22, 조회 39
33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1> 눈길을 헤치고 벗을 찾아가다, 설중방우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조영석(1686~1761), '설중방우도(雪中訪友圖)', 종이에 채색, 115×57㎝, 개인 소장 조영석의 '설중방우도'는 당당한 회화 작품으로서 풍속화의 시작을 알리는 명작이다. 산과 지붕이 하얗게 눈에 덮였고, 들이치는 눈보라를 막으려 솔가지를 꺾어 달아낸 송붕(松棚)에도 눈이 쌓여 긴 작대기 세 개로 받쳐놓았다. 시냇가 돌로 무늬를 넣어 기단을 쌓아 초가로 앉힌 산중의 ..
2026/04/14, 조회 69
33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40> 진달래 피어나는 청명한 봄날의 나들이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신윤복(19세기 초 활동), '연소답청(年少踏靑)', 종이에 채색, 28.2×35.6㎝,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혜원 신윤복의 '연소답청'은 한량과 기녀의 봄나들이 모습이다. 답청은 파릇파릇 돋아난 풀을 밟고 거닐며 새봄의 자연을 즐기던 삼월삼짇날 세시풍속이다. 3.3으로 양의 수가 겹치는 양기 왕성한 날이라 남성들은 이 날을 각별히 기념했다. 우리말로는 삼질이라고 했고, ..
2026/04/07, 조회 60
33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9>역사적 서사로 승화된 다산의 가족사, 매조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약용(1762-1836), '매조도(梅鳥圖), 1813년(52세), 비단에 담채, 44.9×18.5㎝,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매화나무 가지가 화폭 안으로 살짝 드리워졌고 그 아래는 모두 글씨다. 봄이 오니 녹색 여린 햇가지가 묵은 가지에서 새로 뻗어 나왔다. 가지 끝에는 벌써 꽃이 져버린 자주색 꽃받침도, 활짝 핀 흰 매화도, 반쯤 핀 꽃봉오리도, 이제 겨우 맺힌 봉오리도 있다. 한 나무의 같은 ..
2026/03/31, 조회 52
33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8>인조의 어제가 있는 역사기록화 금궤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조속(1595~1668), '금궤도(金櫃圖)', 비단에 채색, 105.5×5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모두 나오는 신라 김씨 왕계의 시조이자 경주 김씨 시조인 김알지(65~?) 설화를 그린 '금궤도'다. 인조의 어제가 포함된 제화가 있어 인조가 1636년 봄 이 그림을 그리게 했으며, 그림은 창강(滄江) 조속이, 글씨는 창주(滄洲) 김익희가 썼음을..
2026/03/24, 조회 53
33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7>연객 허필의 파노라마 금강전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허필(1709-1768), '헐성루망만이천봉(歇惺樓望萬二千峯)', 1764년(56세). 비단에 수묵담채, 29.7×48㎝, 개인 소장 담배를 좋아해 호를 연객(烟客)이라고 했던 18세기 문인화가 허필의 '헐성루망만이천봉'이다. 내금강의 명찰 정양사 헐성루에서 바라보는 광경이라 이런 제목이 붙여졌다. 헐성루는 만이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대여서 그림에도, 시에도 많이 ..
2026/03/16, 조회 55
33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6>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매화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이방자(1901-1989), '홍백매(紅白梅)', 종이에 담채, 24.4×52.3㎝,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단정하고 깔끔하게 그려진 소박한 매화그림이다. 왼쪽 위에서 부드럽게 내려온 백매 한 가지와 그 뒤로 조금 작은 홍매 한 가지가 드리워진 도수식(倒垂式) 구도의 '홍백매'다. '방자'로 서명하고 '이방자(李方子)' 인장을 찍었다. 이방자는 원래 일본인 여성으로 ..
2026/03/11, 조회 49
33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5>정월대보름날 다리 밟기로 다리 건강 챙기기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임득명(1767~1822), '가교보월(街橋步月)', 1786년(20세), 종이에 담채, 24.2×18.9㎝, 삼성출판박물관 소장 송월헌(松月軒) 임득명의 '시가지의 다리를 달밤에 거닐다'는 '가교보월'은 1786년(정조 10) 정월 대보름날이다. 새해 들어 첫 보름달을 맞는 이날 풍속 중에 '다리'를 건너며 '다리'가 건강하고 한 해 동안 병 없기를 기원하는 답교(踏..
2026/03/03,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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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4>아! 그림이 참으로 도움이 없지 않다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작가 모름, '사복시'(숙천제아도 중), 19세기, 종이에 담채, 40×60㎝,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소장 한필교(1807~1878)가 자신의 40여 년 관직 생활 근무지를 그림으로 그리게 한 '숙천제아도(宿踐諸衙圖)' 15점 중 '사복시(司僕寺)'다. 종로구 수송동에 있었던 사복시의 공간 구조와 문화 경관을 전해주는 유일한 이미지다. 사복시는 말과 수레를 담당하는 병조 ..
2026/02/23, 조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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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3>명마의 신준(神俊)함을 그려낸 백련 지운영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지운영(1852~1935), '준마도(駿馬圖)', 1923년(72세), 종이에 수묵채색, 132.4×61.8㎝, 개인 소장 말은 값비싼 재산인 귀한 동물이었다. 가축을 마우돈구(馬牛豚狗)로 꼽은 것은 말, 소, 돼지, 개의 순서로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이동이나 운송 수단을 넘어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군마(軍馬)였고 지배자의 권력(Power)과 위신(Prestige)이 드러나는 위세품이었..
2026/02/12, 조회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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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2>감히 그 누구도 훼손하지 못했던 종묘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작가 모름, '종묘서'(숙천제아도(宿踐諸衙圖) 중), 19세기, 종이에 담채, 40×60㎝,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소장 조선 후기 관료인 하석(霞石) 한필교(1807~1878)는 1839년 종묘서령(宗廟署令)에 제수됐다. 종묘서는 종묘와 왕릉을 맡는 관청이다. 상관인 도제조와 제조는 재상이 겸직하는 자리여서 실제로는 영(令)이 관장했다. 33세의 나이에 종5품으로 승진해 중앙 관서의 책임..
2026/02/04, 조회 76
32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1>대구에서 피란 중 작고한 독립운동가 오세창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종여(1914~1984), '오세창 선생 초상', 1948년(35세), 종이에 담채, 112.5×48㎝,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청계 정종여가 그린 '오세창 선생 초상'은 산수와 인물이 조화롭게 어울린 산수인물화 형식의 초상화다. 사당에 모시는 의례용 정식 초상화와 달리 인물의 개성을 살리며 자유롭게 표현한 이런 감상용 초상을 조선시대에는 소조(小照)라고 했다. 대부분 소품이다. ..
2026/01/26, 조회 81
32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30>늘 푸르기를 다짐하는 군자의 수신(修身)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유덕장(1675~1756), '설죽(雪竹), 1753년(79세), 종이에 담채, 139.7×92㎝,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영조 때 묵죽화가인 수운(峀雲) 유덕장이 1753년 여름날 그린 대나무 그림이다. 시원하게 여름을 잘 나시라고 흰 눈이 쌓인 설죽이 있는 한겨울 풍경을 어느 분께 그려 드렸다. '설죽'은 묵죽이 아니라 녹죽(綠竹)인 설죽인 점, 둔덕과 바위, 난초 등이 더해져 산수화 같은 ..
2026/01/20, 조회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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