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9    업데이트: 23-10-11 15:28

보도자료

경북일보 먹과 색채의 향연 ‘자연을 담다’…홍원기 개인전 봉산문화회관
아트코리아 | 조회 74
10일부터 15일까지 50여 점 작품 선보여




자연을 소재로 이를 과감하게 변형하거나 단순화시키면서 대상을 개성적으로 조형화한 한국화가 홍원기 작가의 ‘자연을 담다’ 개인전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 예술지원사업인 ‘2023 개인전시지원(원로 부분)’에 선정된 전시로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 현상과 대상들을 사유를 통한 문인 정신으로 접근해 수묵과 다양한 색채를 활용, 변화무쌍한 공간구성으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기운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마음과 주변 대상과의 교감을 느끼며, 대상과 자신의 관계 속에서의 감응을 문제시한 그의 작품세계는 자연풍경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의 삶과 동심을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가에게 자연은 언제나 그리운 마음의 고향이자 작업의 모티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작품들은 먹과 색채의 화합을 추구하고 강렬한 선과 터치로 자연의 한순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함을 특징으로 한다.

힘찬 필선의 세력에 의해 조성된 잠자리의 날갯짓과 물고기의 움직임, 부드러운 먹의 번짐과 조화로 형성된 꽃과 나무의 흔들림, 자연 속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가 부산스럽게 피어오르고 변화하는 모습들을 형상화한 작품들 속에서 우리는 일상적이고 편안한 자연과 기운과 생명력으로 꿈틀거리는 자연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홍원기 작가는 “지난해 즈음 신문지나 잡지, 책, 색종이 등을 손으로 찢거나 가위로 잘라서 붙인 후 그 위에 어울리는 주제를 표현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서 자르거나 찢어서 재구성하여 붙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공간구성과 형태미, 색채의 조화와 변화 등 조형에서 새로운 미적 감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아크릴, 젯소, 먹, 붓, 나이프 등 다양한 색료와 화구들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자유롭고 활달한 작업을 시도하는 작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작가는 먹과 채색을 두루 혼용하고 한지에 스며들어 번져나간 자취가 어느덧 이미지가 되고 다시 필선과 채색으로 반복되는 작업으로 화면 전체를 균질하게 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선과 면, 색채와 질감, 번짐과 여백을 구상과 추상으로 화면에 공존시키며 동양회화의 방법론을 확장해서 수묵과 채색화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인 측면을 모두 흡수하여 작품화한다.

이런 기운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자연 속에서 느낀 감흥을 화폭에 제시함으로써 자연 생명체는 구체적인 형태를 잃어버리고 필묵의 자취로만 남기는 작가는 필묵의 직감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오로지 화선지와 필묵으로 자신이 보고 느낀 자연을 주관적인 심상의 표출로 표현한다.

필묵의 맛을 살린 수묵의 조형성, 전통 먹과 현대 아크릴의 만남으로 인한 색채혼용, 붓과 나이프로 현대미를 표현하려는 시도,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표현방법 등 기존작품과의 연결고리와 새로운 창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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